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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소개

설립취지서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지부로 수원여성의전화는 1994년 창립하여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폭력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향하며 미처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 정말 하고자 했던 일들이 겹쳐져 늘 바쁘고 정신없던 시절을 견디고 견디며 여성폭력이 없는 그 날을 꿈꾸면서 여성의전화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과 2002년 초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곳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군산 집결지인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 참사로 여성들이 희생되는 것을 접하면서 수원여성의전화도 성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여성부 사업으로 사이버상담위탁을 받아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성매매대중인식변화사업, 성매매예방전문상담원 육성교육, 성매매집결지 아웃리치, 2004년 경찰과 시민이 함께하는 성매매근절워크샾, 2005년 성매매없는 경기도 만들기, 성매매예방교육, 대학생인식개선사업, 2006년 성매매실태조사, 성산업에 유입된 여성들의 탈성매매 지원을 위한 심포지움 등 성매매근절을 위해 수원여성의전화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지만 수원역성매매집결지의 존재,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되고 있는 산업형성매매알선업소들이 산재해 있는 현실에서 성매매로 피해입은 여성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절실히 요구되었습니다.

이러한 절실한 요구로 2007년 성매매피해상담소‘어깨동무’를 개소하여 본격적으로 피해여성들을 직접지원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소 지원만으로는 여성들에게 비전을 가지게 할 수 없는 한계를 넘기 위하여 2017년 자활지원센터‘모모이’를 개소, 2018년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피해지원사업으로 확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수원지역에서 반성매매활동에 지평을 넓혀 온 우리들은 통합지원체계 구축과 점점 진화되고 있는 성산업 성착취구조 해체를 위해 집중하고자 수원여성의전화의 13년, 활동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13년 현장에서 반성매매활동을 해온 우리들은 성매매는 일부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안전망이 부재한 사회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 속에 경제적인 편익과 안보라는 이름으로 침묵하고 묵인∙방치하면서 성매매에 대해서 관용적인 태도로 유지 존속시켜왔습니다. 현존하는 성산업 성착취문제는 식민지 잔재이자 사회가 무관심으로 대응해온 결과입니다.

사회안전망 범주 안에는 성매매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성산업으로 자본을 축적하는 도구로 여성들을 끌어들이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여성이라는 위치는 자신의 경험과 존재를 결코 드러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끊임없는 혐오와 여성의 자발성, 성매매 여성들이 쉽게 돈을 벌고 사치스럽다는 등의 사회적 낙인 앞에 스스로 내면화된 낙인과도 치열하게 싸워야만 합니다. 국가는 불법이라고 말하면서 처벌은 여전히 여성들을 향하고 있는 구조는 성매매를 은폐된 범죄로 남게 하였습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16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매매라는 폭력적 공간에 사람(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성구매’를 당연한 권리라고 외치는 사람들과 여성들을 이용하여 자본을 축적하는 이들이 경제적인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매매알선조직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신매매시장까지 아우르며 여성들의 몸을 자본화하면서 한국을 인신매매 송출지이자 중개지, 귀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성매매는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라는 이름을 전면으로 내새워 전 세계적 재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성매매문제는 성차별 구조에서 비롯된 성매매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 자체로 소중하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행복 추구의 권리는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주어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유예될 수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국가는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불가결한 기본적인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여성들이 성매매할 자유와 권리를 갖기보다 성매매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와 권리’를 갖기 위하여 우리들은 그동안 성산업 성착취 없는 세상을 향한 N개의 질문들을 해왔습니다.

성매매는 ‘기울어진 권력의 장’에서 이루어지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일상화된 ‘성구매’로 성산업 성착취를 용인하는 사회에서 성별을 초월하는 성찰적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 배제되고 억압받는 사람이 없는, 개인의 존엄성과 천부적 권리를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앞장서서 (가칭)수원여성인권 돋음이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여성인권에 반하는 모든 폭력을 종식 시키며, 성매매를 성착취로 규정하고, 성산업 구조를 해체하기 위해 인적 구성(발기인을 구성 및 회원)을 조직하여 또 다시 시작(Begin Again)하려고 합니다.